인간의 간절함은 못여는 문이 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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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21-08-22 17:48 186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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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응자(남서울대학교 코칭학과 교수 21-4-16)

2016년에 했던 드라마중 '도깨비'라는 드라마를 이번 3월달에 접하게 되었다. 남들이 도깨비에 열광할 때 관심도 없더니 이제서야 관심이 생겼다. 2017년 가을 강원도 도깨비 촬영지인 바닷가를 가서 사람들이 사진을 찍기에 사진을 찍었던 기억이 있다. 물론 아무런 감흥도 감동도 느끼지 못했고, 그냥 바다였다. 그러나 이제 도깨비를 봤고 다시 그곳에 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아마도 2017년에 갔던 바다가 아닐것이다.

이 드라마에 아주 근사한 대사가 나온다.
'인간의 간절함은 못 여는 문이 없구나. 그것을 의지라고 한다. 이 의지는 스스로의 운명을 바꾸는 힘이다. 인간의 간절함은 못여는 문이 없고 때론 그 열린문 하나가 신의 계획의 변수가 되는 건 아닐까? 어떤 문이 열릴지 모르겠지만...' 중요한 것은 열린문으로 가고 안가고는 인간의 선택이라는 것이다.

요즘 청년들의 문제로 어떤 학자는 하고싶은 것에 대한 절박지수가 낮아서라고 지적한 것이 있다. 13살 딸아이와 그 친구들을 보면서 요즘 아이들이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 하고 싶은 것, 먹고 싶은 것, 갖고 싶은 것을 원하는대로 부모들이 받쳐주니 부족함을 모르는 아이들. 부모가 얼마나 힘들게 부족함없이 키우고자 노력하는지 아직은 모르는 아이들. 아이들이 농담처럼 힘들게 살고 싶지 않다. 시집안가고 엄마 아빠랑 같이 살면서 부모돈으로 살고 싶다. 그럼 힘들게 돈 안벌아도 되잖아 한다. 뭘 모르는 나이이다 생각해도 요즘 애들은 이라는 생각이 절로 난다. 고생한 부모로서 내 아이는 부족함 없이 키우고 싶은 마음이 결국 아이가 아무것도 안해도 되는 아이로 키우는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자신이 진짜 원하는 것이 간절해지도록 키워야하는데 그 균형을 잡기가 어렵다.

나는 살면서, 일을 하면서 여러 문제를 해결해야하는 상황에 놓일때가 많다. 아마도 우리의 삶이 문제를 푸는 과정이 아닌가 싶다. 이 드라마에 더 근사한 말은 '운명은 신이 만들어 정해진 것이 아니라 신이 던지는 질문이다. 답은 그대들이 찾아라. 그대의 삶은 그대 스스로 바꾼 것이다'라는 말이 있다. 지금까지의 삶이 만든 나라는 총체는 결국 나의 선택에 의한 나의 결정이였다는 얘기이다. 아주 깊게 공감한다. 나도 아이도 정해진 운명의 길은 없다. 모든 선택은 자신이 하는 것이고 그 선택을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부모코치여야 할 것이다.

오늘 나는 지금까지의 나의 선택의 순간을 돌아보고 그 순간 순간에 만났던 코치를 떠올려본다.

여러분은 삶에서 순간 순간이라도 스치듯이 만났던 코치로 인해 어떤 선택과 결정에 영향을 미쳤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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