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식 부모 코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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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21-08-22 17:47 153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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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S 감성코칭 연구소 대표 정하윤(2021.04.14)                                

  화사한 꽃들의 향연에 설레는 마음으로 근처 옷 가게를 들렸는데, 가게 앞 테라스에서  아이와 아이엄마의 목소리가 들렸다. 아이엄마는 목이 쉴 정도로 아이에게 계속 학교에서 왜 욕을 했냐면서 아이를 혼내고 있다. ‘욕을 왜 했니, 또 욕을 할래 안할래, 무슨 창피니’등등.  결국 엄마의 불호령에 짜증난다는 투덜거림 속에 갑자기 욕으로 마무리하는 아이는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문제점은 바로 욕설이다. 자연스럽게 나오는 욕설의 경우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려고 하는 것보단 자신에게 닥친 불편한 상황에 대해 투덜대는 것이라고 한다. 엄마의 계속되는 잔소리에  아이는 또다시 욕을 남발하기 시작했고, 급기야 자리를 뜬다. 결국 엄마는 아이를 자리에 다시 앉히고, “지금 한 행동이 엄마한테 할 태도니?” 하고 언성을 높인다.

  한참을 바라보다 코칭 스킬을 조금이라도 접했다면 아이에게 아이의 생각을 질문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안타까움이 전해져왔다. 또한 아이가 이러한 행동들을 하는 것은 아이라면 엄마에게 순종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엄마의 태도 때문에 생겼을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순간 상처 받은 성인아이의 모습이 생각이 났다. 상처받은 내면아이 치유 저자 존 브래드 쇼는 내면아이는 성인이 어른이 되었지만 어린 시절 상처받은 자아 때문에 성격이 건강하게 완성되지 못하고 역기능적이고 부정적인 에너지가 있어서 그런 충족되지 못한 욕망과 상처가 나도 모르게 나오게 되는 경우라고 한다. 이 내면아이는 프로이드의 역동으로 보면 무의식의 소망으로도 볼 수 있다. 어린 시절 부모에게 간절하게 바랐던 사랑 ‧ 애착 등이 덜 충족되어 성인이 되었을 때 퇴행적인 행동, 예를 들면 말투나 태도가 어린아이 같이 나온다거나 하는 경우를 들 수가 있다고 한다. 엄마의 덜 충족 된 내면아이가 자녀를 양육하는 태도에서 햇살아이의 모습을 방해하는 것은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  

  요즘 유행하는 다이어트 식단인 지중해식 식단은 가족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단순히 좋은 것을 먹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친구나 가족과 같이 식사를 하며 교감을 나누는 것도 포함한다. TV를 끄고, 핸드폰은 다른 곳에 놔두고, 사람들과 의미 있는 대화에 집중하며 음식을 천천히 씹는 것이다.

  한편 유아교육 전문가인 오은영 박사는 지중해식 자녀 양육법은 극과 극의 관계에서 다리 역할을 하는 교육이라고 말한다. 우리의 가정에도 자녀와 함께 춤을 추며 자녀와 공감을 통해 정서적 염증을 해결할 수 있다. 먼저 아이의 말에 귀 기울여주고 감정을 알아차린 후 감정을 이해해 주고 작은 일은 그냥 작게 다루는 것이다. 일을 키워 싸움으로 번지지 않도록 하고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고 인정해 주는 “선 감정 후 이해”의 지중해식 교육이 필요한 것이다 .

성찰질문
1. 나의 내면아이는 안녕하신가요?
2. 나는 자녀와 함께 공감의 춤을 추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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