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코칭전제2 : 패러다임 전환 II

관리자
2021-08-21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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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응자(남서울대학교 코칭학과 교수) 지난 글에서 부모코칭에서 어떻게 생각하면 가장 어렵다고 하는 패러다임 전환에 대해 설명했다. 오늘은 그러면 지금까지 내 삶 전체에서 형성된 이 패러다임을 어떻게 하면 전환할 수 있을까를 생각해보고자 한다. 패러다임을 전환하기 위해서는 3가지의 노력이 필요하다. 첫 번째는 모든 행동에는 반드시 이유가 있고 그 속에 긍정적 의도가 있다. 간혹 부모코칭을 하다보면 아이가 알고 있는데 일부러 그러는 것 같다는 이야기를 많은 부모님이 하신다. 아이들은 성인과 달라서 일부러 엄마힘들라고 하지는 않는다. 그러기에 앞서 자신의 욕구가 더 강하다. “엄마, 제발 나 좀 봐주세요”, “제발, 나좀 알아주세요”의 싸인을 어떤 아이는 부적응행동으로 어떤 아이는 문제행동으로, 어떤 아이는 의존적인 행동으로 어떤아이는 울어서 감정을 자극하는 행동으로 등 다양한 행동으로 자신을 표현한다. 여기서 부모는 아이의 행동에 초점을 맞춰서 “왜 그런지?” 그 행동을 하는 이유보다 그 마음을 먼저 보는 노력이 필요하다. 아이가 자신을 표현하는 여러 행동을 할 때 “이 아이가 이 행동을 하는 긍정적 의도가 뭐지”를 의도적으로라도 생각해보면 아이의 행동이 아닌 마음과 아이가 보인다. 둘째, 우리 아이를 머릿 속에 떠올리면 우리아이를 어떤 아이라고 표현할 수 있는가? 개구쟁이? 걱정되는 아이? 산만한 아이? 느려터진 아이? 여러 이름으로 우리아이를 표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 우리 아이가 나를 힘들게 하는 행동을 할 때 나는 우리아이게 어떤 이름을 붙여주고 있는가? “어유, 또” “쟤는 도대체 왜저러는 거야?”“아니, 아이고” 등 부정적인 단어의 이름표를 붙여주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이 이름표가 떠 오를 때 마다 나의 감정은 부정적인 감정이 올라올 것이고, 아무리 감춘다고 해도 아이는 엄마의 ‘기운’으로 느낄 것이다. 간혹 부모코칭 시 “저는 아이에게 표시 안내고, 화나 짜증 안 내고 참거든요”라는 말씀을 하시는 어머니들이 계신다. 뒷말은 “그런데 왜 이럴까요?”이다. 연령이 어리면 어릴수록 엄마가 하는 말보다 엄마의 감정상태, 표정, 억양 등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엄마의 얼굴 중에 제일 무서운 얼굴이 엄마가 감정조절하느라 무표정일때이다. 셋째, 내가 왜 아이의 행동이 마음에 안 드는지를 살펴봐야한다. 대부분의 원인은 아이가 아니라 엄마이다. 내가 싫어하는 내 모습을 아이가 할 때, 남편의 싫은 모습이 아이에게서 보일 때, 말을 안들을 때, 내가 아이를 제대로 훈육할 수 없을 때, 지금이 행동이 나중에 커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 같을 때, 아이가 늦된 아이라고 생각될 때 등 이유는 많지만 부모의 문제이다. 물론 상호작용에 있어서 일방적인 관계는 없다. 아이도 한 몫을 하는 것은 사실이다. 부모의 패러다임 전환은 아이의 발달, 상황, 환경 등을 있는 그대로 자각하고 수용하는 것이며, 아이의 자율성을 인정하는 것이 부모코칭의 첫 걸음이다. 부모코칭의 최종 목표는 아이가 스스로 자신의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 것이기 때문이다. 성찰질문 : 1. 나는 패러다임 전환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는가? 2. 나의 패러다임은 부모자녀 관계에서 어떻게 확인되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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